깨알경험일지

전문가 인터뷰 _ 김민영 성 전문가 님

섹스학과: 처음 강연할 때와 현재 강연할 때 학생들의 인식이나 분위가 다른 점이 있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요즘 애들은 너무 잘 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알고 내가 강연한지 6~7년 되었는데 처음을 강연이나 상담을 했을 때는 애들이 “이렇게 했는데 임신일까요?” 라는 질문이 제일 많았다. 근데 지금은 “경부피임약을 먹으면 어디에 좋은데 이런 부작용이 있다던데요., “콘돔은 감이 떨어진다고 하고”, “질의 삽입법은 위험하다고 하고 어떻고, 근데 그 중에서 가장 좋은 피임법은 무엇이죠? 제가 뭘 써야하죠?”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한다. 요즘 애들이 성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좋은 변화라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어설프게 잘못 알고 자기가 제대로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아이들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는 변화인 것 같다.

섹스학과: 결혼관련 상담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김민영 성 전문가님: 성 상담하면서 정말 드문 사례가 있다. 결혼하지 십년 정도 된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혼을 한 이유가 남편이 동성애자였다. 바람이 났다고 생각하고 증거를 찾고 보니 남편의 불륜 상대가 남자였던 거다.

섹스학과: 다행인 것 아닌가요?

김민영 성 전문가: 원래 동성애자들이 사회적 시선에 힘들어서 이성애자와 결혼해 사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자녀를 낳거나 자녀를 낳기 위한 이성간의 섹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상담이 가장 인상 깊었고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또 하나는 중학생이었는데 너무 귀여운 커플이었다. 교회선생님 손에 이끌려 센터에 왔었는데 임신 7개월이더라. 둘이 좋아서 섹스 후 임신이 됐는데 부모님한테는 죽어도 말을 못하겠고 그래서 6개월 반 까지 숨기고 있다가 결국에는 교회선생님에게 걸려 수술을 하게 됐다. 6개월 7개월 정도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낙태수술이 아니다. 전날 입원해서 약을 먹고 애를 뱃속에서 죽인 후 출산이랑 똑같이 낳아 사산하는 거다. 철없는 아이들이 장난치고 노는 모습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 대 때리고 싶기도 했는데... 그 커플이 너무 예뻐 보였다. 수술하고 나서도 마음이 되게 아팠던 그런 기억이 있다.

섹스학과: 저는 엄마에게 남자친구애기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성의 대해 벽이 있는데 장벽을 없애는데 방법이 있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얘기하지마라. 엄마한테 왜 애기를 하려고 하는 나, 성인아닌가. “엄마아빠가 섹스 몇 번하는지”, “섹스 할 때 어떤 체위 하는지”, “혹시 밖에 남자친구 있는지” 이런 거 서로 관여 안하지 않나. 이런 것은 사생활이고 “스무살이 다 넘었는데 엄마한테 이런 애기를 못 한다”라고 고민하는 거는 아직 엄마와 심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상태인 것 같다. 어린애들은 엄마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일 다 이야기한다. 대신 자기행동에는 100% 자기가 책임져야한다. 만약에 내가 하는 행동에 있어서 어떤 경우에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 행동을 했다, 내가 책임지지 못하는 행동을 할 것 같다 하면 엄마에게 다 털어 놓는 게 좋다. 욕을 얻어먹더라도 공유를 해야하고 나는 책임질 행동만 할 것이다, 내가 관리하겠다고 하면 얘기할 필요 없는 것 같다. 나는 얘기안하고 지금까지 잘 살았다.

섹스학과: 성 전문가가 어떻게 되셨나요? 하는 일에 만족하나요? 도전이란 단어를 믿으시는지? 열정을 좋아하시는지? 아니면 단지 어린 날의 추억에 불과한 단어인지?

김민영 성 전문가님: 나는 스물한 살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제2의 구성애가 되는 거였다. 내가 대구출신인데 지방에 있어 끔을 이루지 못하고 스물여섯쯤에 서울로 올라와 제일 처음 한 일이 구성애 선생님을 찾아간 거다. “선생님, 저를 제자로 받아주세요”라고 말했고 구성애 선생님께서 “그럼 한 번 해봐라”라고 허락을 받고 상담을 하다 보니 구성애 선생님이 “너 되게 잘한다, 타고 난 것 같다, 여기서 같이 일하자” 이런식으로 돼서 5~6년 정도 일을 했다. 자기가 하고자 한 것에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그 근처에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정을 가지고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기 계시는 이석원 선생님에게도 항상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열정이다. 에너지가 항상 넘치고 열정 있게 뭐든 잘하지 않나. 사실 저희가 만날 때는 내가 가르쳤다. 근데 지금은 나보다 더 잘나가고 내가 듀렉스에서 강의한 것을 이번에 이석원 선생님이 하고 있다. 저 정도 열정을 가지고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 하면 죽을 때까지 뭔가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라.

섹스학과: 야동 규제와 같은 일차원적인 방법이 아닌 성범죄를 낮출 수 있는 제대로 된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내가 첫 번째 논문을 썼던 것이 자아존중감과 외모만족도, 성의식의 상관관계 연구였다. 그걸 연구하면서 얘기하고 싶었던 건 포르노 사이트를 없애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거다. 어릴 때부터 성가치관이 잡혀야 성 범죄자를 줄일 수 있다. 그게 내 연구의 결론이다. 그리고 연구를 해보니 자아존중감이 높은 애들은 성의식 정도가 높다. 그래서 자존감이 높고 그게 곧 성적으로도 나타난다. 내가 공부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성 행동도 자기가 가려서 하는 거죠. 자존감을 높이려면,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릴 적부터 부모님들이 성적인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3~4살만 되도 여자와 남자의 몸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목욕할 때부터 여자 아이는 아빠의 성기를 보고 자신과 왜 다른 지 의문을 갖고 이를 물어본다. 여기서 당황하거나 숨기려고 하지 말고 이를 잘 설명하여 주어야 한다.

섹스학과 : 3살 여자애가 자위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 어른들의 눈으로 자위를 보기 때문에 이를 좋지 않게 보는 것인데 사실 애들이 자위를 하는 것은 자위가 아니다. 여자 아이들도 기분 좋으니까 소파 같은 곳에 비비고 느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을 어른들이 생각하는 자위, 마치 야동을 보거나 딸 치는 것처럼 보면 안 된다. 그러나 애들이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느낌 좋은 토끼 인형을 만지고 부비는 것을 어른들의 눈에서 야하게 보면 또 야하게 보이는데, 애들은 그냥 그게 좋은 것일 뿐이다. 자기 성기 가지고 노는 게 재밌고 기분도 좋아서, 그래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고 있을 때, 즉 하고 있는 도중에 이를 제지한다면, 앞으론 이것을 숨어서 한다. 다들 자위를 해봐서 알겠지만 누가 자위를 금지하면 너무 슬프다. 즉, 자위는 한번 하면 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위를 하는 도중에 지적하지 말고 끝나고 나서 성기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 장난감을 주거나, 맛있는 간식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집중을 돌려야 한다. 또한 평소에 많이 놀아주고 스킨십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어느 순간만 그런 식으로 자위를 하는데, 거기서 혼내면 숨어서 한다.

예를 들어, 상담자 중 5살짜리 여자애가 있는데, 아빠가 이 여자애가 자위하는 것을 보고 매우 화를 내었다. 자위 중간, “너 뭐해!” 하며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때리기 까지 하였는데 결국 이 여자 아이의 경우는 이 후, 숨어서 자위를 하게 되었다. 문제는 처음엔 소파나 이불 같은 곳에 하다가 더 강한 자극을 위해 책상 모서리 같은 곳으로 넘어가면서 결국 성기 부분이 다 헐게 된 것이다. 이 경우는 놀이처럼 하던 것이 결국 자위 중독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자위에 대해선, 평소에 많이 뛰어놀게 하시고 스킨십 많이 해주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게 되면서 다른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나쁜 짓이라고 엄마가 지적하게 되면 유치원까지 가서 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사실 자위는 나쁜 것이 아니다. 미미 인형에 집착하다가 소꿉놀이세트 생기면 미미 인형을 버리고 소꿉놀이 세트로 흥미가 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린 아이들의 자위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나두어야 한다.

섹스학과 : 무성애자를 만나보았나

김민영 성 전문가님 : 무성애자는 사실 1% 밖에 되지 않는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난 무성애자라고 하는데 무성애자가 되려면 성욕이 아예 없어야 함. 독특한 점은 이런 무성애자들도 사랑할 수 있고 설레고 로맨틱한 감정을 다 느낀다는 점이다. 다만 그들은 성욕이 없어 섹스하고 싶은 감정이 없을 뿐이다.

섹스학과 :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 물론이다. 언젠가 성욕에 눈을 뜰 수 도 있다. 이 무성욕자들의 많은 수는 또한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섹스학과 : 생리기간이 들쑥날쑥한 것에 대한 의견은?

김민영 성 전문가님 :

20살이 넘어서 생리주기 들쑥날쑥하면 안 좋은 것이다. 산부인과 가서 점검이 필요하다. 경부 피임약 먹으면 어느 정도 잡히는데 1~2달만 먹은 후, 그 이 후 약을 먹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잡힌다. 그래서 너무 불규칙하면 병원에서도 경부 피임약 처방을 해준다. 일단, 성인이 되었는데 불규칙하다는 건 어디가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덜 컸다는 것이다.

섹스학과 : 산부인과에서 진료 받으면 가족들에게 그 내역이 가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

갈수도 있고 안 갈수도 있다. 애들이 산부인과에서 낙태수술하고 이러면 내역이 부모님에게 들어갈 까봐 보험 안하고 그냥 돈 더 내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는 복불복이다.

섹스학과 : 그렇다면 진료내역이 가지 않게는 못하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

못한다. 사용 내역은 보험료를 내는 사람에게 가는 것이다. 다만 매해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섹스학과 : 그렇다면 이는 랜덤인가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매 해, 이러한 내역이 갔다면 내가 걸렸을 텐데 내가 걸리지 않았다. 본인은 대학생이 된 이후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걸린 적이 없다.

섹스학과: 여성 청결제 사용은 해도 괜찮을까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성분을 잘 확인해야하고 화학약품이 많이 들어간 건 안좋다. 자기 몸에 맞는 순한 것을 사용해야하고 매일 사용하는 것보다 질염의 예방 목적이기 때문에 질염기가 있을 때 사용하면 나아진다. 매일 사용할 필요는 없고 생식기를 씻을 때 항문을 비누로 씻어야 되고 생식기는 안쪽이 산성이기 알칼리성인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흐르는 물로 씻거나 일주일에 한 번씩을 세정제를 쓰는 게 좋다.

섹스학과 : 어떤 게 좋아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 삼푸나 세제처럼 포장되어있다. 물을 묻힌 다음 씻으면 된다. 안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 매일 할 필요는 없다. 요즘 꽉 끼는 바지나 스판으로 된 팬티들 입으니까 안 좋은 것이다. 질 세정나 청결제로 도움을 받으면 좋다. 생리를 하면 냄새가 나니 그럴 때 쓰시면 좋다.

섹스학과: 주로 상담을 하면 어떤 주제 인가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 섹스를 하는데 죄책감이 너무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섹스를 끊을 수는 없다. 죄책감을 덜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고 야동을 많이 보거나 자위를 많이 하는 20대가 많다. 간혹, 여성들의 경우 낙태수술에 대한 죄책감이나 성적인 관계에서 오는 문제로 남자와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상담을 해오는 경우도 있다.

섹스학과 : 10대가 낙태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상담은 어떻게 하나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 보통 직접 오지 않고 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고 가격이 얼마냐 이런 것들을 물어본다. 내가 대학생 때는 20-30만원인데 요즘에는 200만 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다. 불법이고 의사도 직업 걸고, 목숨걸고 하기 때문에 비싼 듯 하다.

섹스학과 : 신고해도 되나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 신고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막는 것만이 과연 최선의 방법인가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아까 말한 중학생 같은 경우 애를 낳아서 기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럴 경우 법적으로 보호자의 동의가 있거나 심각한 장애가 있거나 혹은 성폭행을 당했거나 하는 때는 합벅적으로 지울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실수로 임신을 하기도 한다. 낙태를 막으면 그 아이들은 다 낳아야 되고 누가 기를 것이며 보육비는 어떻게 마련할 것이며 학교는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신고하고 막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인가를 고민을 해봐야한다.

섹스학과 :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면 신고하면 되지않을까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 학생 입장에서는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하다. 수술비를 못 구해서 숨기고 있다가 모텔 들어가서 아이를 낳아 버리는 애들도 있고 자살하는 애들도 있다. 그렇게라도 그냥 수술을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섹스학과: 좋은 페티쉬와 추천하지 않는 페티쉬를 알려주세요.

김민경 성 전문가님: 내가 많이 본 남자들의 페티쉬는 스타킹, 발, 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페티쉬란 파트너가 응할 수 있는 페티쉬가 좋은 페티쉬이다. 안 좋은 페티쉬는 파트너가 응하지 않는 것 아니겠는가. 심한 페티쉬로는 오줌, 똥, 피 등이 있다. 그런 것들은 병이다.

섹스학과: 성적 지향과 성적 취향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성적 지향과 성적 취향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같은 말이다. 성적 지향은 곧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둔다면 성적취향은 SM이나 선호하는 체위, 질 섹스, 항문 섹스 등 특정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비슷한 단어로 성정체성이 있는데 이는 곧 나는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하리수는 성정체감의 문제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고 홍석천이나 노홍철 같은 사람은 특별한 성적지향을 가진 사람이다.

섹스학과: 11살 된 조카가 아이는 어떻게 생겨요, 섹스가 뭐에요? 라고 물어올 때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민영 성 전문가님: 11살이면 야동을 접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접근에 신중해야 한다. 나라면 성교육을 담고 있는 책(만화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이 책을 보고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면 답변해준다 라는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 좋은 성교육은 기본적으로 진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이의 올바른 성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항상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어라. 성에 관련해서 아이가 질문을 던질 때 얼굴이 빨개지거나 킥킥거리는 행위는 그 아이의 성가치관을 망칠 수 있다. 태도, 눈빛 등 전달방식도 중요하다. "그런 게 왜 궁금하게 된거야? 친구들끼리 그런 이야기도 하는구나?" 등 친근하면서도 부드럽게 대해줘라. 항상 초점은 아이에게 두어라. 아이가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 후 지식의 정도에 따라 맞는 교육을 하라.

섹스학과: 외국인들은 아이들 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알몸으로 있는걸 보여주기도 하고 진한 스킨십을 하는데 그런게 도움이 되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문화적인 차이가 큰데 우리나라에선 아이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어른의 기준으로 성교육을 하는 것이 아닌 아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내가 7,8살에 부모님이 오픈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고 아이의 반응을 보고 판단하라.

섹스학과: 오르가즘은 어떻게 아나요?

김민영 성 전문가님: 기본적으로 자위를 하면 알 수 있다. 이거구나!! 라는 느낌이 온다. 질 안에서 심장이 뛰는 것 같은, 온 우주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오르가즘을 느끼면 질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서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몸이 떨리고 뭔가 머리가 확 도는 것 같은 느낌.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끝나고 나면 힘이 빠지면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사정하기 직전 흥앗! 하는 순간뿐이지만 여성은 2~3분을 느끼고 멀티오르가즘도 가능하다. 남자가 평생 느끼는 오르가즘보다 여성의 한번 느끼는 오르가즘이 낫다. 신은 여성에게 출산과 생리의 고통을 주셨지만 오르가즘의 행복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섹스학과: 김민영 성 전문가님 전문가 인터뷰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저번엔 오르가즘으로 만났다. 8기부터 성범죄에 대한 강의가 추가되어 전문가 선생님에게 직접 듣게 되었다. 성폭력,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이 어떻게 다른지 처음 알게 되었다.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데 가장 큰 범위는 성폭력 이 가장 큰 범쥐고 각 권력등을 사용하면 희롱, 강제로 하면 추행, 직접 삽입하면 폭행이다. 전에는 법에 부녀자만 써있어서 남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인간으로 변경되어 이제는 남자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혁식적이다. 법이 늘 사회를 따라가긴 하지만 너무 느리고 병신같이 따라간다. 그리고 너무 가해자에게 편파적인 판결을 받을 때가 많다. 이제는 심신미약, 음주 등으로 감형받는게 사라졌다고했지만 돈이나 권력등으로 감형을 받는 것이 아직은 없어지지 않아서 너무 싫다. 하루빨리 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그런 사회가 돼면 좋겠다. 

 성질환들을 보게 되었는데 기승전청결 + 콘돔이다. 엄청 징그러운 사진들을 보니 질병들은 이래서 예방이 중요하다. 내가 가져오면 내 파트너에게 피해를 주게된다. 그러니 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해야한다는 것이다. 항상 청결 청결 청결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알겠다. 아득하고 청결한 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