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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서빙하다
국내도서
저자 : 이효찬
출판 : 살림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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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점(10점 만점)

8점 많은일이 있었고 그곳엔 그 남자가 서있었다. 좋아요!

Q. 인상 깊은 구절(25개 이상/각 구절 당 번호와 쪽수를 기입해 주세요)

  1. 첫째, 나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처음부터 잘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내가 가장 기쁘게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나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 나를 알아야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방향을 정할 수 있다. 둘째, 삶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성장에 두고 자긍심을 가져야한다. 낮은 출발점에서 서서히 올라가며 깨달은 것이 있다. 삶의 목표가 성공이면 불행해지기 쉽다는 것. 나를 사랑하지도 못한다. 나는 나에게 가장 친하고 든든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러려면 어제의 나보다 더 당당한 내가 되도록 오늘 더 노력하면 된다. 일에 대한 자긍심은 그렇게 생겨난다. 섯째, 검색하거나 타인의 조언에 기대지 말고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야 한다. 세상이 너무 세분화됐다. 그만큼 빠르고 복잡하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들 검색을 많이 한다. 멘토도 있다. 그런데 이 스마트한 시대에서 진짜 살아남는 방법은 사삭하기다. 이것만이 온전한 정신을 갖게 해줄 것이다. 넷째, 경험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작은 경험이 쌓여 내가 되고 꿈이 된다. 진실된 꿈은 직접 경험이든 간접 경험이든 내가 경험한 것 안에서 성장한다. 그리고 그 경험과 생각이 모여 나를 성장시킨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며 살아야 행복하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자. 자신을 주인공으로 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성장하는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만난 당신도 어제보다 오늘 더 미래의 두렴움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P10
  2. 그리고 한동안 나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흰색 A4 종이 여러장을 벽에 붙여놓고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시도 때도 없이 적어댔다. 그 결과 육체노동을 잘하는 나를 알게 됐다. 활동적인 일로 진로 방향을 바꿨다. 그리고 어떤 것을 학습해야할 때 남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니 사무직은 피해야 했다. 이렇게 하나씩 나를 새로 알아갔다. 이런 식으로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표를 만들었다. 지금 스타 서빙으로 불리는 나는, 실패한 뒤에 새롭게 발견한 나다. 나는 내 경험담을 나누는 강연에 다닐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하게 되면 어떤 확신과 발견이 생겨납니다. 왜 실패하게 돼는지 명확하게 알아내세요. 그게 곧 나를 알아가는 거예요." 성공한 사람이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고 성공의 원리를 터득하듯이,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하지 않는 법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던 시간이 아무 소용도 없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정말 장사는 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P23
  3.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꼭 맞는 꿈의 직업 찾기를 포기하는 이유는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를 알면,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내가 어느 때 가장 행복한지를 충분히 관찰한다면 절실함이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P25
  4. 앞서 말한 두 부류의 사람과 명확하게 다른 건 '일'이 삶의 수단이 아니라 삶 자체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늘 자신의 가슴에서 나왔고, '진인사대천명'을 읇으며 자신의 결과에 만족할 줄 알았다. 그렇게 하나씩 그릇을 넓히고 키워갔다. 일하는 것을 의무가 아닌 특권이라고 여기듯이.나는 그런사람이 좋았다. 마음엔 늘 명확한 기준이 있고, 여러 가지 변수와 악조건에 의지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 부러웠다.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어떤 유혹과 질타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걸 그때 배웠다. 일과 삶의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내가 원하는 일을 통해 내 삶을 만들어가는 것. 삶이 일에 끌려다니지 않는 것. 삶을 위해 일을 하는데도 결국 남는 게 없는 공허한 시간을 살지 않는 것.-P28
  5. 나는 멘토라 불리는 사람들을 어떠한 지침서로 볼 것이 아니라 참고서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행지를 갈 때 먼저 다녀온 여행자에게 이야기 정도는 들을 수 있지 않은가. "모퉁이를 돌면 물웅덩이가 하나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과나무들이 잔뜩 있어."라는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는 정도 말이다. 물웅덩이에 발을 담그든, 사과를 따먹지 않고 그냥 가든, 그때부터는 나의 이야기이고 나의 여행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가는 것과 듣지 않고 가는 데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P29
  6. 그러나 멘토는 만병통치약이거나 신이거나 점쟁이가 아니다.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일지 몰라도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을 꿰뚫어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멘토의 모든 행동과 결정을 다 따를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실패 앞에서 '저 사람이 이렇게 하면 잘된다고 했는데.'라는 변명이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할 줄 알아야한다. 삶에는 모든 이에게 통용되는 정답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에서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 갈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살아가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P30
  7. 내가 첫 번째로 스티커를 붙인 지점은 열 살 때다. 마이너스부분 가장 아래에 스티커를 붙였다. 그 스트커에는 된장찌깨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날은 어머니가 뚝배기에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끊여준 날이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내 앞에까지 상을 들고 오다가 상을 잘못 기울인 바람에 그 뜨거운 된장찌개가 고스란히 내 몸으로 떨어졌다. 나는 너무 뜨거워서 비명을 질렀던 것 같다. 찌개 그릇이 상에서 스르륵 흘러 내게 엎어지는 순간이 무척 길게 느껴질 정도로 나는 그 순간이 두려웠다. 어머니는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원망스런 눈으로 두리번거리는 나를 보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우리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 울음이 났다. 나를 슬프게 한 건, 어머니가 나를 보고 있기만 했다는 사실이었다. 어머니에게 악의가 있어서는 아니었다. 그녀가 가진 달란트가 피부에 느껴지는 뜨거움을 잊게 했다. 마음 어딘가가 타들어가듯 뜨거웠고 펑펑 울었다. 부모님이 가진 정신지적장애라는 한계를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 깨달았다. 부모님이 나를 보호해줄 수 없다는 사실과 나를 지켜내기 위한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된장째개로 잔뜩 축축해진 미진근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욕조에 걸터앉아 펑펑 울면서 찬물이 다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그일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마이너스 자리다.-P34
  8. 결국 우리는 모두 자신이 겪을 수 있는 어떤 한도 내에서 최하점을 찍는 일을 필연적으로 맞게 된다. 그것이 부모님의 죽음이든, 다른 상황에서의 최하점이든, 그래서 인정해야한다. 인생은 원래 그렇다는 것을. 최하점도 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나에테이고 하나의 지점이라고 말이다.-P37
  9. 따라쟁이로 한동안 살다가 끝이 날 수도있었을 텐데, 다행히 나는 관찰자로 방향을 전화했다. 관찰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나는 이것을 자기 관찰과 타인 과찰로 종류를 나눴다.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서도 나를 다른 사람들 속에서 차별화할 방법은 이 두 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 -P39
  10. 서빙할 때도 그렇다. 서빙하는 사람에게 관찰력은 여러가지 능력을 키우게 하는 바탕이 된다. 관찰력이 좋아지면 일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센 에너지를 갖게 된다. 아주 기본적인 것을 이야기 하자면 이렇다. 손님이 시선을 위쪽에 두고 두리번거리면 화장실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를 보면 두리번거리면 핸트폰 충전할 곳을 찾는 것이다. 핸드폰을 귀에 대고 두리번거리면 일행을 찾는 것이고, 사실 이것들은 단순한 반응들이라 알아채기 쉽다.-P40
  11. 끊는 것은 소리가 나도 식는 것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눈 또한 소리 없이 내려 뚜겁게 쌓인다. 결국 성공했따고 말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다시 실패하게 된다.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 끊였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고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살면 좋겠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실패와 성공이 아니라, 성장하지 못하는 자신이다.-P44
  12. 열정적이면서도 뚝배기처럼 오래가는 사람이 되려면 신념이 필요하다. 이 신념은 나를 바탕으로 해서 세워야 한다. 그래서 자기관찰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겠지만 의외로 쉽다. 일기를 쓰면 된다. 나는 꼭 기억해두고 싶은 이벤트가 있거나 생각할 거리들이 있으면 글부터 쓰려고 한다. 그래야 정리가 된고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대로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도 있다. -중략- 꼰대 같은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그렇게 '나'를 알아야 다른 사람을 가늠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두면 좋겠다. 우리는 성장해야 된다. 성공한 사람은 성장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성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또 앞으로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자. -P47
  13. 만남에서는 진솔함과 태도 같은 것들이 인연의 깊이를 결정짓는다고 믿는다. 특히 요즘의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이번에 내가 족발집을 차릴 수있었던 이유는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가능했다.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중략-나는 그런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인연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열렬히 사랑하다 이별을 해도 우리는 닷 ㅣ사랑을 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누군가는 진짜 사랑을 찾게 된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믿다보면 언젠가는 민들 사람을 찾게 되지만 몇 번의 상처로 마음을 닫아버리면 우리는 우연의 확률조차도 가질 수 없게 된다. 이것은 배신보다 더 큰 손해다. 칼을 들고 있으면 부딪칠 상대를 찾게되고, 꽃을 들고 있으면 줄 사람을 찾는게 우리네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과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P52
  14. 나는 사람 관계도 비슷하다고 본다. 그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으면 우선 나를 상대에게 줘야 한다. 안 받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다 보면 상대방에게 나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생겨날 것이다. 그게 언제쯔인지 보편화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생겨나고야 만다. 그렇게 상대방과 내가 가까워지면 세상의 레시피,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마음과 경험들이 하나둘씩 쌓여 성장하게 된다고 믿는다. 인연은 인맥 관리와 다르다. 오랜만에 만나면 어떻고 함께하는 시간이 적으면 어떤가? 언제나 솔직한 행동으로 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만남의 횟수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내가 족발집을 차리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유근이 형은 내게 양양 막국수 레시피를 기꺼이 알려줬다. 그전까지 우리는 같이 일하는 동안 사적인 대화를 2시간도 나누지 않은 사이였다. 하지만 내가 일할 때 보인 어떤 태도들 때문에 그 형은 나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오픈 소식을 듣자 팔을 걷어부치고 내 가게를 찾아와줬다. 만약 내가 건성건성 일하며 동료들을 무시했다면 과연 그가 나를 도와주게 되었을까? 아마 레시피는 커녕 연락처도 나누지 않는 사이로 끝이 났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법을 알고 싶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으로 부터 쉽게 얻어내려고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누군가에게 선한 마음으로 당신이 손에 넣고자 하는 인생의 레시피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 그러면 그 레시피를 갖고 있는 세상은 당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당신이 바라던 것 이상의 선물을 줄 것이다.-P54
  15. 중요한 삶의 지향점을 잊고 자꾸자꾸 순간순간에 흔들이면 나는 결국 내가 살고자 하는 삶과 멀어진다는 것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이건 스타가 되든 거지가 되든 상관없는 세상의 진리일 것이다. 부자로 살 수 있다거나, 유명세를 잡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고 하더라도 나 스스로가 떳떳하지 않으면 좋은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내가 정말 잘 성장한 청년 장사꾼이 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나의 말, 행동, 마음을 느끼게 될 거다. 그럴 때 지난 시간들이 부끄러워서 더 큰 거짓말을 하는 삶을 살지는 말아야겠다. 그래서 지금, 수면 위 말고 수면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깊이 있게 사는 게 내가 가장 열심히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P60
  16. 험한 일을 당해도, 계획한 일이 성사되지 않아도, 목표 앞에서 좌절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마음 상태. 나는 이것을'상처에 관한 탄성'이라고 부른다. 세상 경험이 많지 않은 청춘들에게 그런 탄성은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는다. 이 탄성이 생기려면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만 가지 일들을 자기만의 방식대로 해결해보고, 종종 고꾸라짐을 당해야 한다. 그 실패들을 마주하면서도 좌절하거나 비관하지 않을 때 상처에 관한 탄성이 생긴다. 어떤 실패 앞에서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경험으로 내정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주요했다. 실패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서 성고과 실패의 가치가 동등해지면 일희일비하지 않고 상철에도 금방 탄력이 붙어서 마음을 회복하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실패가 아직 낯선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빨리 그사건을 수습하거나 정리하려고 든다. 당황했기 때문이다. 뿌끄러운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급하게 결과를 분석하려고 하고 성급해진다. 실패를 많이 해본 나는 어떤 결론을 당장 내지 않는다. 익숙해졌기 때문에 탄성은 물론이고, 한 발짝 물러나 사건을 전체적으로 보려는 태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 나쁜 상황 안에서도 내가 잘할 일과 장점을 찾으면서 앞으로 나가려고 노력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나의 좋은 점을 하나 알게 되면, 그 다음의 장점들을 연속해서 발견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맞추어 그 장점들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어져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괴롭지 않다. 실패가 반갑지는 못하더라도 그 앞에서 좌절하거나 비관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천천히 마음의 품을 넉넉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당황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하고, 내가 잘한 것과 고쳐야 할 부분을 나누어 냉정하게 보는 것이 두 번째다. 자꾸 훈련을 하다보면 나쁜 일을 겪어도 마음 회복하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마음가짐을 강인함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그렇게 거창한 말은 부끄럽다. 위인전을 보아도, 시대와 사회가 존경하는 유명 인사를 보아도, 그들은 하나같이 실패 앞에서 마음이 넉넉했다. 실패와 잘못을 대충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성장하려고 차분해지는 습관이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삶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느 ㄴ것이 넉넉한 품 갖기인 것 같다. 언젠가 대기업 인사 면접에서 떨어지고 온 단골 손님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 면접관이 저한테, 지금까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일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냐고 물었어요." 항상 성공만 했다고 대답하자, 면잡관은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다는 거네요?"라고 다시 되물었다고 한다. 내 달골손님은 그 순간이 그렇게나 무안했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아마도 위축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좀 더 잘 대답할 기회를 놓친 것 같았다. 그 면접관이 한 질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이 됐다.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실패해본 경험이 단 한번도 없다면, 불가피한 모욕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 쉽게 무너지고 만다. 당연한 결과이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조금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당에서 동료들과 일을 하고 상사와 커큐니케이션을 하는 동안 우리의 화두는 수익이었다. 매출이 얼마나 올랐는지, 손님들이 우리에게서 얼마나 만족할지를 늘 고민하고 얘기했다. 그러다보면 이곳저것에서 "아니요. 안 됩니다. 효찬 씨가 잘못했네요." 같은 거절당하는 말들을 수 없이 듣게 됐다. 밤을 새워가며 고민하고, 창조와 창조를 조합해서 시도해본 것들에 계속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의기소침해지기도 쉬웠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의기소침하기만 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나는 나답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아니오."라는 말을 들은 만큼, 성공에 가까워지는 길이 명확해진 것이라고, 잘못된 방향을 알게 되었다고, 좀 더 적합한 방법을 찾는 데에 "아니오."만큼 더 좋은 피드백은 없다고 생각을 고쳤다. 손님들과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아니오."라는 말을 자주 듣는 건 그만큼 그 사람들에게서 "좋아요."라는 말을 받아내겠다느 ㄴ의가가 있다는 뜻이다. 두 가지가 비례하면서 우리가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가치도 함께 오른다고 믿는다. 그러니 기꺼이 실패할 자세를 갖춘 사람이 더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다.-P63
  17. 나의 서빙 철학은 '어떻게 하면 이 가게 안에서 있는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요리사가 자신만의 철학과 기술을 담아 임식을 만든다면 서빙가는 긍리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사람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주방과 카운터를 조율하며 소님을 리드해야 한다. 오늘 어떤 소님이 왔는지, 주방의 분위기는 어떤지를 생각하고 모두가 하나의 화음이라고 여겨야 한다. 이것은 가게 분위기 전체를 리드하는 사람이 서빙가라는 뜻이다.-P69
  18. 그래서 나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다른 사람이 먼저 판단하게 두지 말 것을 강조하고, 타인의 생각을 따라가기만 하는 일을 만류한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경험과 생각이 몸에 깃들어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략- 쳇바퀴에서 뛰어내릴 용기를 가지려면 내 속도가 쳇바퀴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뛰어내렸을 때 나만의 속도가 있음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철학은 나의 경험 속 깨달음을 통해서만 만들어진다. 그 깨달음의 힘이 가장 세다는 것을 잊지 말자.-P71
  19. 할머니는 비겁하게 살지 말 것, 언제나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을 늘 강조했다. 그래서 공부를 못한다고 다그친 적은 없지만 타인에 대한 예의를 잊거나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 눈물이 쏙 빠지게 혼을 내곤 했다. '세상에서 내게 가장 다정한 사람이 할머니인데 이렇게까지 나를 혼낼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어린 마음에 해봤던 기억이 있다. "생각한 대로 행동한단다. 알겠지, 효찬아?" 나는 그 말을 하던 할머니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할머니의 단호한 표정에 주눅이 들었던 것도 있지만, 살면서 절대로 잊지말아야 할 규범을 만난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때를 마지막으로 나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늘 노력한다. -P75
  20. 막노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온갖 부정적인 느낌과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장면만이 막노동은 아니다. 월급쟁이로서 회사 생활이 지겹다면 그게 진짜 막노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지겹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얼마만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일하는 우리는 매일 무엇인가를 생산해낸다. 그런데 그 생산의 기준이 내 안에 정립되어 있지않아 외부의 요인에만 휘둘리면 끝없이 끌려가게만 된다. 그럼지치는 것은 시간문제다. 당연한 결과다. 어떤 일이든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나만의 리듬과 박자가 있다면 단순한 일을 맡게 되더라도 단조롭지 않은 일이 된다. -P76
  21. 눈에 보이지 않고 고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자연현상들을 다 인정하지는 않지만, 나는 믿음의 힘만은 맹신한다. 내가 나를 믿어줌으로써, 나는 좀 더 성장하는 사람에 가 닿기 위해 더 노력했다. 내가 나를 배신하거나 져버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정말로 나는 성장했고, 그런 나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이 나의 능력과 일에 대한 방햔을 신뢰해줬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에 대한 믿음은 인정으로 나타났다. 나의 읜견을 따라주고 때때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보강해주는 그 인정이 다시 나를 풍요롭게 했다.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그 순간들은 못 잊을 거 같다. -P81
  22. 무엇을 하든 내일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의 기초는 이렇게 꼭 잘 다져놓았다. 그래야 사람들이 나를 믿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좋아하는 여자를 만날 때 '남자는 자신가!'이라는 주문 같은 구호도 외곤 한다. 누군가는 이런 것들을 근거 없느 ㄴ자신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굳이 남과 비교해가며 자신감의 자격과 근거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 있는다는 것 자체가 가능성의 근거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한, 끝까지 스스로를 믿어줘야 한다. 자신의 선택과 그에 따른 행동을 믿어야 한다. 나를 가장 열정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그러다가 실패하거나 우여곡절을 겪는다 해도,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자책하거나 지나치게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좀 더 영리하게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만 고민해도 충분하다. 그렇게 또 다시 나를 믿어준다면 결국 그 믿음의힘이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믿어야 한다. 믿음을! 믿음으로.-P82
  23. 그런데 때마침 어느 차가 멈추고 날 태워주는 게 아니겠소. 그렇게 한 번 차를 얻어타보니 그 이후부터는 자신감이 생기더이다. 덕분에 히치하이킹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소. 그떄부터는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내 마음편한 대로 차를 세우기 시작했소. 그렇게 해서 나는 한 달간의 무전여행을 아주 잘 끝마칠 수 있었다오.-P85
  24.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나만의 언어를 만들기로 했다. 기왕이면 나 혼자 쓰는 말이 아니라 모두에게 좋은 힘을 주는 말을 고민했다. "좋아요! 아, 좋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옛말을 가슴에 새겼다. 말끝마다 '좋아요'를 습관처럼 붙였다. "효찬아 청소 좀 해." "좋아요. 깨끗해지면 일하기도 좋죠!" "효찬아, 걸레 좀." "좋아요, 여기 있습니다!" "효찬아!" "좋아요!" '좋아요'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이니까 적당히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그 당시에 유난을 떨고 있는게 맞았다. 그래서 정당히 할 생각이 없었다. '적당히'의 기분도 가늠이 안 되었다. 내게는 일하는 사람들이 즐겁지 않은 일터는 좋은 곳이 될 수 없다는 생각 있었다. 호주에서 일을 하던 때의 경험 때문이다. 그래서 무조건 꾸준히 좋은 에너지를 나눌 방법이 필요했다. 말은 전염성이 강하다. 그리고 어떤 것을 유행시키려면, 아주 자극적인 것으로 시작해 꾸준히 사람들의 일상까지 스며드는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니 '좋아요'는 정말로 유행어가 됐다. 심지어 사장님까지 그말을 썼다.-P96
  25. 이모님들의 분위기가 한 층 오른 뒤에는 일일근로자로 오는 아주머니들께 드릴 업무 메뉴얼을 만들었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살마이라고 해도 적응이 필요하다. 단 하루 만에 모든 일을 익히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일이 능숙하지 않으니까 긴장하고, 그러면 손님들에게도 마음이 닫히고, 불친절해져서 손님이 불쾌해하고, 가게에 지장이 있었다. "온 지 몇 분이나 지났다고 이걸 빨리빨리 잘해요?" "그래도 일하러 오신 건데." 정직원과 일일근로자 사이의 갈등을 줄일 묘책이 도무지 없는 것만 같았다. 양졲 모두의 말이 맞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고안한 건 메뉴얼 제작이었다. 일 시작하기 전에 잠깐 인사만 할 게 아니라, 이 가게에서 일하려면 무엇을 가장 신경써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일하느 ㄴ요령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리고 그분들꼐 어떤 일을 맡길지를 가정한 뒤 일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P99
  26. 우리나라에서 서빙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려면 주어진 일만 하는 것으로는 성장하기에 부족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을 거듭해가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내가 나에게 준 첫 번째 과제였다. 그리고 제법 잘해낸 것 같다. -P100
  27. 그러다보니 어느새 내가 맡게 되는 일의 비중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엔 일일글로자로 시작해서 요식업의 꽃인 슈퍼바이저 제안까지 받게 됐다. 특히 내가 일했떤 족발집은 이미 맛집으로 정평이 난 집이었다. 우리나라 요식업계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큰 회사이기도 했다. -중략- 이런 이유로 나는 "준비하느 ㄴ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특별한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할 텐가! 신부 수업을 착실히 받은 사람 먼저 시집간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하고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야 한다. 평생 지루한 표정으로 누군가가 시키는 일만 겨우 소화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간, 심지어 주어진 일 앞에서도 가끔 게으름을 부리다간 인생은 금방 망가지고 만다.-P103
  28. 이것도 걱정이라서 못하고 저것도 걱정이라서 못 하게 될 떄가 있다. 위험 요소를 미리 고려하고 대비하는 정도를 지나 나의 겅정에 꼼짝없이 당하고 말 때,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깨달았다. 어떤 선택 뒷면에는 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매 순간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그게 책임이라는 것을 안 순간 전부 다 고려할 때는 내가 할 수 있는게 왜 아무것도 없는지 알 수 있었다.-P105
  29. 아직은 좀 더 완성시켜야 할 부분이 많음을 알기에, 요즘 나는 '스타 서빙'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고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단어를 내 하루 곳곳에 적절히 배치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단어에 맞게 나를 되돌아보거나 상상해본다. 오늘 나를 난처랗게 한 소님의 질문이나 행동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리고 다음에 그런 유형의 손님을 만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좋은 책을 읽고 따라하는 것보다 내 역사를 알고 수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큰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P108
  30. 냉정한 도시 남자처럼 나를 점검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당하게 이겨냈던 때를 떠오리며 이 순간을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경험해본 적 없는 것들 앞에서 어려움이 없다면 그게 더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낯선일을 하는데 헤매지 않는다면 경우는 두 가지다. 모든 일에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전혀 노력하지 않고 대충하느 ㄴ사람이거나. 그러니 못해서 부끄러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느 ㄴ사람들만이 실수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장하느 ㄴ사람만이 문제를 더 많이 발견하고 찾아낸다고 믿는다. 성장이 성고보다 더 가치 있다고 있야기 하는 건, 그러는 동안 발견하고 꺠닫게 되는 나만의 경험들이 내 안에 축적되고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적 달성과 성질이 똑같은 성공은 언젠가 사라지고 만다. 끝이 있따. 나 이외의 사람들이 박수를 쳐줘야만, 인정받아야만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자세히 따져보면 그 의미가 내안에 없다. 그래서 성장이 성공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P 114
  31. 내가 모르는 부분에 있어도 솔직해져야 한다. 만약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는 척을 한다면 나는 그 부분에 있어서 평생 모를 것이다. 엔젠가 외국어가 유창한 어떤 사람과 대화를 오래 하게 됐다. 그런데 그는 이야기를 할 때 영어를 섞어서 쓰곤 했다. 어떤 뉘앙스를 표현하기 위한 나름의 방식인 것 같았다. 그리고 하필 나는 그가 쓰는 단어들을 못 알아듣고 있었다. 처음엔 유추해서 그 말들을 알아들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꼭 이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그냥 넘어가고 말면 평생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났다. 그리곤 당당하게 물었다. "그런데 세렌디피티가 뭐에요?""인사인트가 뭘 가르키는 말이에요?" 이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 사람이 내 서빙 용어를 모르듯이 나 또한 모르는 게 있다. 물어봐서 답을 찾고, 잊지 않으면 되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거짓말하지 않는 내가 되는 것이다.  솔직해지고 나면 얻게 되는 크고 작은 것들이 있다.-P 122
  32. 꺼내어 쓰고 싶은 마음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솔직해지기'다. 옷을 벗어야 맨살이 드러나는 것처럼 마음 역시 겹겹이 둘러친 것들을 걷어내야 쓸 수 있다. 가장 솔직한 마음을 순수하게 꺼내 쓰는 일이 간단다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심껏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완전하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시원하게 내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면 좋겠다. 힘들면 힘들다고, 모르면 모른다고, 상대방이 진심을 ㅗ듣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고, 또 다시 누군가에게 털어놓자. 언젠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이것도 인생의 일부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자.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묻고, 그 마음을 꺼내어 진심으로 살기, 이것만이 우리를 성장시킬 것이다.-P 124
  33. 언젠가는 어느 여자 손님이 가게에 진열된 난에다 토를 한적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난이 었다. 동료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탄식헀고, 그 근처에 있는 손님들도 인상을 찌푸리며 조금씩 동요했다. 누군가는 수습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느낌적인 느낌이로는, 그 여자 손님이 '한 번 더' 그럴 것만 같았다. 나는 그 여자 손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손님, 거름 주시나봐요. 감사합니다. 이것을 밑더름을 ㅗ삼아 더욱 더 성장하는 가게가 되겠습니다." 물론 그 여자 손님은 아무런 대답 없이 묵묵히 토를 했지만 그녀의 동료들은 웃으며 미안해했고, 또 주위의 손님들은 거름이란 말에 피식 웃었다. 잔뜩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가 느슨해졌다. 그리고 나는 그 손님의 흔적을 치우면서 생각했다. '그래. 이것은 정말 거름이다. 조선 시대에 인분을 모아 거름으로 쓰던 조상님들도 있는데. 이까짓 것쯤이야! 이까짓 것쯤이야!' 그리고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될 수 없었다. -P131
  34. 삶을 진실하게 살다보면 그 태도가 사람을 대할 때도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 그 진실한 태도가 내가 하려는 일 곳곳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어떤 위치에 있든 일보다 어려운 게 사람이라면, 여기에도 진실된 노력과 마음이 필요하다. 그동안 나는 몇 가지 방법으로 인간 관계에 대한 문제를 극복했다. -P135
  35. 그러다보니 어떻게 하면 우리 음식을 좀 더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다. "배달을 하면 어떨까?" 동료가 말했다. 그리고는 조금 긴장을 풀고 농담 섞인 대화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게 습관인 나와 동료들은 이런 얘기를 해봤다. "만약 801호에서 족발을 배달시켰다면 나는 901호의 우편물이나 지로 영수증 같은 것을 함께 가지고 올라가는 거야. 그리고 족발을 배달하고 나올 때는 손님에게 물어보는 거지. '혹시 음식물 쓰레기 있으면 주세요. 내려가는 김에 같이 버리게요.'라고." "괜찮겠어? 하긴, 효찬 씨는 웃음소리도 특이하고 목소리도 명량하니까. 부담은 없겠다." "큰 힘 드는 것도 아닌데. 한 번 해보자. 우리만의 서비스를 하자고." 그리고 홍보 전단지를 만들었고 배달을 시작했다. 웃으며 손사리를 치는 손님도 있었지만, 빵끗 웃는 얼굴로 내 손에 무언가 쥐어주는 손님도 있었다. 큰 어려움이나 비용 없이도 손님에게 큰 즐거운을 줄 수 있었다. 나도 손님의 표정과 반응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게 됐다. 그러다보니 배달 단골손님들 중 몇몇 집은 언젠가부터 음료수를 준비하거나 과일을 깍아서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해줬다. 마이너스에서 흑자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P142
  36. 서빙가들도 사림인 이상 욕을 하는 손님, 인상 찡그리는 손님, 기분 나쁘게 만드는 재주를 지닌 손님 등을 겪고 나면 온 세상의 모든 군상을 보게 되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때 자신의 기분을 가진 기분 좋게 푸는 방법이 있다. 손님에게 그대로 대들거나 음식을 갖다줄 때 툴툴대는 것이 아니다. 나쁜 기분을 그대로 되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다가가 최상의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그 손님의 '우리는 알수 없지만 어떤 상태'에 놓이게 된 기분을 풀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이상 쓴 손님도 결국 웃거나 말투가 부드러워진다. 놀랍게도 어느새 모두의 굳은 마음이 풀어진다. 다른 직업에 종사한 사람들도 아마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미운 후배, 동료, 상사에게 떡 하나 더 주자. 나를 위해서 -P154
  37. 불평불만만 있어서 일의 능률도 없고 오히려 주방의 분위기를 해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가게에 있어서 필요치 않은 사람이라 재단을 해야 되지만, 대부분 그전에 알아서 그만둔다. 또한 한 가지의 일을 맡기면 한 가지 일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하나하나 검사해주고 한 가지씩 일을 시키면 무난하게 해내는 평범한 사람이다. 마지막 한 명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스스로 모색하는 능동적인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검사를 하거나 시킬 것이 아니라 자리만 만들어주면 된다. 그런 사람을 인재라고 부르며 요직에 세워두어야 마땅하다.-P162
  38. 상처가 덧나면 우리는 걸치고 있었던 옷을 벗는다. 약을 바르기 위해 맨살을 드러낸다. 마음의 병도 이렇게 치유하면 좋겠다. 가장 힘들 때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것으로. 그래야 어디가 어떻게, 왜 아픈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아픈지를 알면 그다음엔 어떻게 고칠지에 대한 방법도 누구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둘러쳐진 여러 겹들을 걷어내고 똑바로 볼 때 시작된다고 믿는다. -P172
  39. 가게에서 비싼 것을 서비스로 내어준다고 해서 서비스의 질이 함께 오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이쑤시개에서 감동을 느끼고, 누군가는 솔직한 대답에서 마음을 연다. 그래서 서비스는 가격이 아니라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 그리고 그 가치는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것이어야한다. 서빙하는 사람에게 관찰이 중요한 이유다. -P174
  40. 그대는 이 스마트한 시대에 살아남고 싶은가? 그러면 검색하지 말고 사색하자. 이것만이 삶의 균형과 즐거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177
  41. 그리고 계절이 몇번 더 바뀌고 내가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시 가족 모임이 있었고, 명절이었다. 식사를 하다가 재밌는 일을 겪었다. 내가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을 때에 결정적으로 큰 여향을 준 어른꼐서 당신이 내게 대학을 권한 걸 기억 못하셨던 거다. "아, 내가 그랬어?" 그때 다시 생각했다.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서 말이다. 어쩌면 나뿐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는 선택을 하는 데에 있어서 타인의 말을 더 많이 듣고 귀기울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정작 나를 위한 걱정들로 가득한 말이고, 누군가가 보기에는 안정된 길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나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고 그러니까 그들이 그 상황에서 아무리 심각하게 진심으로 이야기했든 그렇지 않든 시간이 얼마만큼 지나고 나면 결국 나만 기억하는 말이 될 것이라고. 왜 기억을 하지 못하셨을까 생각해봤다. 이 선택과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나뿐이었다. 그분의 말은 어디까지나 그분의 시각에서 하는 말이다. 책임을 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갖는 말의 무게는 다르다. 아마 대학에 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타인의 말을 지나치게 많이 반영하게 될 때가 있다. 사소하게는 라면을 끊일 때도 그렇다. 누구는 라면 봉지에 든 재료만을 넣고 끊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옆에 있는 어떤 사람은 이것저것을 넣어 먹고 시프도 좀 적게 넣어야 제 입에 맞을 거다. 만약 이 라면을 끊여서 나 혼자 먹을 거라면 다른 사람에게 간을 봐달라고 하거나 라면에 넣을 재료를 정해 달라고 해선 안 된다. 누구는 짜게 먹고 누구는 싱겁게 먹고 누구는 맵게 먹는다. 내가 먹을 거면 내 입맛에 맞춰야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내 인생을 살고 싶다면 내 입맛에 맞춰야 한다. "살맛 난다."는 말은 아마 그런 데서 오지 않았을까?-P187
  42. 오피스아워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의 두부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테이블에 두부 요리라고 하나 만들어볼까 궁리도 해본다. 열려 있는 대화의 문으로 모두가 용기 있게 들어서길 바란다.-P200
  43. 엄마가 할머니와 통화하기까지는 약20분이 걸렸다. 한글과 숫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단축번호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가 와서 친절하게 그런 것들을 입력해주거나 편리한 기계들을 잘 쓸 수 있도록 알려주기 않았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계속 엉뚱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잘못 걸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계속 전화를 잘못 걸고 있다는걸 인지하고부터 20분이 될 때까지 엄마는 연신 전화를 걸었다가 끊기를 반복했다. 엄마는 그 시간 동안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는커녕 종이에 적힌 삐뚤삐뚤한 숫자를 진지하게 보면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그때 생각했다. '엄마가 지금까지 나한테 전화를 걸었던 그 시간들이 20분은 더 걸렸던 거였구나. 그런데 나는 5초도 안되어서 끊었던 거구나.'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된 몇 가지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정리가 됐다. 그리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소리를 내어 우는 게 그 순간에 내가 한 일이 었다. 내가 생각한 효도는 엄마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고 가끔씩 용돈을 드리느 ㄴ일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남다른 가정에서 자라오면서도 다른 사람ㄷ르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을 철저히 내 삶에 적용하려고 했다. 좋은차, 넓고 크 집, 정갈하고 비싼 음식, 높은 연봉을 주는 직장이 삶의 행복수치를 정하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살았던 것이다. 여태 전혀 다른 생활을 해오고서도 그때까지 나는, 궁극적으로, 그 엇비슷한 삶을 흉내 내려고 했던 거다. 사실 아버지가 제일 좋아 하는 음식은 치킨과 삼겹살이다. 엄마는 맵지 않느 ㄴ국수를 좋아한다. 명품 옷이 어떻고 좋은 차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별도 없다. 다만 하고 싶은 게 있을 뿐이었다. 엄마는 내 목소리를 듣고 상태를 궁금해했다. 확인이 되고 가늠이 되면 그것으로 행복한 삶이었다. 눈앞에 당장 자식이 없더라도, 그렇게나마 느낄 수 있는 무엇이 있다면 마음이 커다랗게 부풀 수 있는 넉넉한 행복을 가진 사람이었다. 내 부모님은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나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싶어했다. 당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나는 그런 것들을 내심 부정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다른 가정들처럼 보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행복은 좀 더 놃은 곳, 저 사회라는 곳에 있다고 믿어서 바깥의 기준을 나에게 적용하려고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나를 키워낸 울타리 안의 풍경보다는 바깥의 사정을 더 궁금해하며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세히 보지 않는 것이다. 마치 "우리 엄마 손은 작고 통통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엄마 손을 찾으라면 못 찾고 제가 생각하는 어머니의 손에 대한 이미지와 비슷한 손을 덥석 잡고야 마는 게임처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 때가 있다. 반드시 바꿔어야 하는 삶은 따지고 보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여기까지를 인정하는 데에 나는 너무나 오래 걸렸다. 가족을 이해하고 나니, 여러 형태의 삶들이 다르게 보였다. 하나를 깨달은 뒤 여러 가지를 수용하면서 살 수 있게 된 기분이 든다. 이 일을 계기로 자기관찰과 타인관찰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게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보다 서툴고 능숙하지 못한 게 나의 핸디캡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새삼 깨달아서 힘이 됐고. 세상에는 날 때부터 잘난 사람만 있을 수는 없다. 연약한 사람, 말주변이 없는 사람, 사회의 약자라고 분류되는 여러 사람들이 많고 많다. 나 역시 그중 한 명이다.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사회 안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은연중에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나는 그렇게 정의되어 있는, 그래서 사회의 보호를 받고 있는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덕분에 더 넓은 폭의 사고와 태도를 갖추게 됐다고 마음을 바꾸고 나니, 좀 더 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폈다. 어머니의 증조할머니가 어머니와 많이 비슷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내지식 또한 부모님을 닮을 확율이 유전적으로 높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두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벌써부터 겁먹고 싶지도 않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조건을 갖고있는냐가 아니라 어떤 태도와 마음을 갖고 있느냐니까. 얼마나 열심히 행복을 느끼는지,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안에서 얼마나 열심히 잘기 위해 노력하는지에 따라 행복과 사랑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믿는다. 나는 무한하고 싶다. 그리고 어떤 시련과 아픔이 와도 그 또한 내가 살아가면서 감당해야 되는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자신이 숨겨온 어떤 핸디캡을 떠올린 사람이 있다면, 그분들 역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본다.-P 256
  44. 하지만 이렇게 경직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저 오늘을 효찬 스럽게 살다보면 또 그렇게 책처럼 하루하루를 써나가다 보면 ,결국 이것들 자체가 하나의 인생이 된다는 간단한 공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삶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은 오늘과 지금이다. 오늘을 사소하게 생각하고 지금을 대수롭게 여긴다면 우리는 특별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없다. 사소한 것에 특별함이 있따. 그런데 애초부터 특별한 것은 정말 존재할까? 극한의 스포츠이자 꿈의 스포츠로 불리는 포뮬러원은 시속 300킬로미터로 질주하면서부터 경쟁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런 위험천만한 스포츠 속에서 15년 동안 매년 1승을 한 레이싱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미하엘 슈마허다. 그는 큰사고를 당하면서 현재까지 거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를 그렇게 만든 사고는 놀랍게도 경기장이 아니라 스키장에서 일어났다. 이처럼 사소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갑자기 큰일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평범한 속에 비범함이 있고 사소한 것에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느끼는 방법은 음미하고 생각하며 곱씹는 것이다. 그러니 '느끼기'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해서 하루가 닳지 않는다. 더 열심히 느끼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사라져버리지도 않는다. 단지 뼈가 되고 경험이 될 뿐이다. 손해 보는 장사? 결코 아니다.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즐거원 보이는 일들만 좆을 필요가 없다. 생각을 바꾸고 태도를 바꿔서 즐겁지 않았던 순간에도 재미를 느끼려고 또 만드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가 찾고자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내가 느끼려 하지않는다면 켤고 느낄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살맛나게 또 맛깔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온전히 그대가 삶을 느끼는 사람이 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그래서 사소하게 넘겨버리기는 그 일들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자. 삶도 오래 보아야 예쁘다.-P275


Q. 이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읽었는가?

아니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과거 몸값을올리는방법이라는글로 처음만났었고, 세바시에서의 강연도 들은거 같고, 꿈톡이라는 곳에서 주체하는 강연에서 실제론 처음봤다. 왜 그가 이렇게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는지 이책을 보기전까지는 몰랐다. 무엇이 이사람을 일으켜 세우길래 저 눈빛과 몸, 그리고 아우라를 감고 다니를 것일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책에 남겨 있었다. 불우한 가정환경, 철저한 노력에도 실패한 여러사업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받아들인 스타서빙, 그는 이시대에 은은히 빛나는 긍정에 아이콘이다. 스스로에 신념을 갖게되고 그것을 다른사람을 기쁘게 하기위한 것일 때 나도 이사람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이 아닌 내 고객을 위해서 그는 또 하루 하루를 살 것이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목적을 갖게되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이 되고, 그 모습이 처음엔 어색하고 힘들지만 습관으로 만들어 나중에 자연스럽게 그 모습이 되고 주의 사람들에 힘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에 책을 보게 된게 행복하다. 눈설미는 계속해서 키워야할 것이고, 어떤 돌발 상황이라도 기꺼이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기꺼이한다는 것이 말과 행동이 하늘과 땅에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나는 알게되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서빙, 사장님 가게에서 얼마간 급히 일손이 필요해서 일을 한적이 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이직업은 동작도 빨라야하고 머리도 좋아야한다. 상황판단 능력은 더욱 더 좋아야한다. 이렇게 힘든일로 이정도 성과를 낸다는 것은 정말 이직업을 숙련가를 넘어선 전문가에 길까지 갈 수 있는 그만에 노력이 있는거 같다. 사실 사람과 만나는 것은 너무나 좋아한다. 서빙이라는 것으로 만나는 것은 또 다른 만남이다. 종사하고 싶지 않다. 결국 서비스를 한다는 것 나를 팔아야한다는 것인데, 늘긴 하겠지만 내가 나를 더욱 더 잡아먹을 것이다. 기꺼이 할 수 있지 않을 것이다.

Q. 감상평

과거 몸값을올리는방법이라는글로 처음만났었고, 세바시에서의 강연도 들은거 같고, 꿈톡이라는 곳에서 주체하는 강연에서 실제론 처음봤다. 왜 그가 이렇게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는지 이책을 보기전까지는 몰랐다. 서빙이 전문가에 길로 갈 수 있다고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소소한 것이라도 깊이 파고들면 결국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 받게 된다. 누가 이사람과 일하고 싶지 않을텐가? 본인 일뿐만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사람과 누구든지 일을 하고 싶어한다.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스스로 잘아간다는 모습을 잘 모여주는 사람이다. 결국 누군든 내 삶은 내가 책임지게 되어있다. 나를 보고 세상을 보고 가족을 보면서 계속해서 사색을 하면서 방향을 잡고 꾸준히 노력을 해야한다. 하루하루가 모여서 지금에 내가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나는 소리없이 쌓여갈 것이다. 성공보다 성장에 초점을 두고 나를 보자. 내 속에 내가 무엇을 원하고 성장하려고 하는지 보자. 나를 계속해서 키우자. 이런 생각이 든다. 결국 삶은 온전히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누구에 이야기를 듣게되어도, 선택은 본인에 몫이다. 충고하지 않길 충고 한다는 이야기와도 비슷하지 않을까? 나도 이제 쓸대 없는 오지랖을 줄이고 필요한 것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오지랖이 아닌 베품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더욱 좋고 깊고 넓은 사람으로 스스로 만들고자 노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해주는 책으로 기억 될 듯싶다. 언제 가서 족발 한그릇을 하고 와야겠습니다. 글쓰니 족발 먹고싶다. 살이 찌니 물이나 먹고 정신차려야겠다.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실패, 를 계속해서 했지만 결국은 본인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굉장히 잘 뽑아냈고 결국 해내고 말았다. 아직 젊은 친구니 계속해서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크다.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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