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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디자이너][이노베이터][독서의즐거움][열정대학][2016-2학기][상상디자인너삶을설계하다.]




평점 9점 다이나믹한 삶 그리고 디자인

Q. 인상 깊은 구절(25개 이상/각 구절 당 번호와 쪽수를 기입해 주세요)
  1. 상상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상상은 사람들이 느끼는 욕구를 재빨리 파악하고 어떻게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해결 책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머릿속에서의 그림 그리기로 끝내고 만다면 그것은 공상이 된다. 허망한 꿈처럼 그저 사라지는 것이다. 욕구를 재빨리 파악하고 그것을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상을 통해 나오는 아이디어의 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회장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 미래로 가는 길에서 그의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남에게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던 성격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자기가 어떤 새로운 생각을 했을 때 남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남들이 자기보다 먼저 그 생각을 실현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곤 했다. 그래서 빌 게이츠는 가장 빠른 시간안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던 것이다. 혁신적인 발명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나아가 시장에 내놓아 물건이 팔리게끔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상상을 머릿속에 가두어놓기만 하면 아무소용이 없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부터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것, 땅 속에 묻힌 아이디어라는 원석을 캐내어 갈고 닦아 보석상 진열대에 올려놓는 것이다. 땅 속에 있는 원석, 즉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만으로는 돈이 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상상과 공상은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 p19
  2. 이 프리즘 디자인은 사실 개발 과정에서 진통이 많았다. 현행 부품들의 사이즈와 배치를 모두 고려해 디자인했음에도 실제로 전혀 새로운 형태이다 보니 엔진니어들이 풀어내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당시 밤을 새우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던 레인콘 엔지니어 팀장은 몇 번이나 경영진을 찾아가 제품 사이즈를 단 1mm라도 늘려줄 수 없냐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때마다 레인콘 경영진의 대답은 할결같았다. "꾸겨 넣어!"- p28
  3. 즉,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진짜 이슈는 누가 창의적인 스토리를 '먼저' 만들어낼 수 있는냐 하는 데 달려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신세계의 높은 파도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알고 있따고 믿는 것은 앞으로 다 틀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지금의 시기는 기회이다. - p37
  4. '목걸이에서 이어폰이 바로 빠져나오면 안 될까? 목걸이 안에는 물론 이어폰 줄이 들어갈 만한 충분한 공간도 있지 않은가. 그래, 기왕 목에 걸고 다닌다면 정말 패션 아이템, 진짜 목걸이 같은 MP3 플레이어를 만들어보자.'- p38
  5. 구태여 말을 하자면 25년 동안 내가 리서치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리서치라는 원론적인 프로세스대신, "일상에서 출발하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단서는 '누구나 보는 것을 보되, 아무도 생각치 못한 생각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아무도 생각치 못한 생각을 해내는 데 있어 일종의 팁을 제공하자면, 그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일상에서 모든 사물과 사용하게 될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출발한다면 남과 다른 아이디어가 신기하게도 잘 떠오른다. 평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모든 정성을 다 쏟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함은 물론이고 자신과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짜내기도 한다.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부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아이디어는, 또 디자인은 우리 삶 속에 숨어있다. 마치 보물 찾기 놀이처럼.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p42
  6. 진정한 신상품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디자인 의뢰를 받는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그 분야에 경험과 열정을 갖고 있는 디자이너의 머릿속에는 이미 그림이 그려지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디자인 퍼스트 이론이 시작된 것이다. 예컨대 모바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삼품에 열정을 갖고 수많은 제품을 디자인하게 되면 디자인너는 그 삼풍들이 차지하는 세계적 시장의 흐름을 읽게 된다. 많은 경우, 제조업체의 공식 상품기획서가 작성되기 이전에 디자이너의 상상력은 신제품의 개념을 찾아내게 된다. 이렇게 디자인 회사에서 제작한 가상적 신상품이 제조업체에 가면 종종 제조업체의 기술진과 상품기획팀에게 거꾸로 더욱 혁신적인 영감을 줄 수도 있다. 그들이 생각치 못했던 엉뚱하면서도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디자이너 머릿속에서 쏟아져나오는 것이다. 물론 이중에 대박상품이 숨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p47
  7. 계속적인 혁신 프로세스를 통해 뒷덜미가 잡히지 않는다면 기업의 이윤과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여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A그룹 속의 기업들은 B그룹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방식 중 하나가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바로 디자인의 기본 원칙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기 떄문이다. 옆집이 성공했다는 이유로 비슷하게 시작한 비즈니스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혁신적 생각에 승부를 거는 비즈니스는 부가가치와 수익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것이다.- p52
  8. 그래서 나는 열여섯 살에 다시 태어났다고 말하곤 한다. 디자이너로 말이다.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디자인에 눈뜨고 디자인의 힘을 깨닫는 강렬한 경험 없이는 어느 누구도 평생을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만족하며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다른 직업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강렬한 열정과 의지를 느낀다면 그는 바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느 ㄴ일이지만 아무에게나 일어날 수 없는 일. 바로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일 것이다.- p56
  9. 대학교 1학년, 7월 1일에 나는 내 첫사랑을 만났다. 교내 전시회기간이었는데, 학교 커피숍에 못 보던 단정한 여학생이 앉아 있었다. 나는 주저 없이 그 여학생에게 뚜벅뚜벅 걸어가서 말을 걸었다. 그것도 영어로 말이다. "What's your name?" 그 여학생은 영어로 이름을 물어본 내가 좀 재미있어 보였는지 내가 초대한 저녁 연주회에 왔다. 그날은 나와 민기가 만든 듀엣 '도비두(당시 여학생들이 붙여준 이름. '도깨비 두 마리'라는 뜻이다)'가 YWCA대학생 클럽인 '청개구리'가 주최한 행사에서 공연하는 날이었다. 그날도 대학생들이 강당 마루에 가득 앉아 있었다. 나와 민기는 '아침이슬'등의 노래를 불렀다. 고연이 끝나자 주최 측에서 커다란 곰인형을 주었다. 나는 곰인형을 받자마자 강당 뒤쪽에 앉아 있던 그녀에게 걸어가 품에 안겨주었다. 한가지 일에 빠져들면 치열해지는, 약간은 편집증적인 면을 갖고 있떤 나는 매일 그녀를 만나 내 사랑을 확인했다. 특별히 인상적으로 남을 만한 데이트를 즐긴 것도 아니었는데, 나는 잠시도 그녀를 내 곁에서 떨어지지 못하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농담처럼 우리가 처음 만난 7월 1일에 결혼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무슨 배짱으로 마치 예언자처럼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곘디만, 만난지 5년째 되는 7월 1일에 그녀와 나는 명동성당에서 실제로 아내와 남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처음 그녀를 봤을 때 말을 걸고 싶지만 참고만 있었다면 나는 결코 그 여자의 남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젊음의 특권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한 사람을 사는 것!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해야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인생도 즐거워지고 소비자들의 생활도 풍요로워진다. - p63
  10.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디자인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한다. 소비자가 처음 만나는 것은 어떤 브랜드라는 무현의 이미지가 아닌 상품이나 그 이미지를 드러내는 각정 시각물일 것이다. 소비자와 기업 사이는 엄청난 물량의 디자인이 메워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의 시선을 끌거나 인정받고 싶을 때 잘된 디자인 만큼 멋진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없다.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멋진 디자인이라면, 소비자에게 오랜 여운이 남는 감동을 줄 수 있다.- p68
  11. 편안하고 행복하게 느끼는 공간으로는 우리집 거실과 함께 팔로알토 이노디자인 사옥의 회의실을 들 수 있다. 회의실에는 밖으로 난 창이 없다.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이 스크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로비와 회의실 사이에는 특수유리를 설치하여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없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있게 했다. 스튜디오는 전부 열린 공간인데 회의실만은 의도적으로 닫힌 공간으로 꾸몄다.회의실은 방음이 잘 되어 있고 천장이 특히 높다. 아이디어가 막히지 않고 하늘까지 무한히 뻗어나갈 것 같은 생각에서 그렇게 만들었다. 이노디자인의 아이디어의 한계는 하늘 끝일 뿐,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믿음에서였다. 회의실에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의자'로 정편이 나 있는 허먼 밀러 사의 '애론 체어'가 놓여 있다. 좋은 다지인 아이디어는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자유로울 때 샘솟기 때문에 들여놓았다. 우지립 역시 편안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손님들을 초대하면 내가 직접 디자인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나는 늘 이렇게 대답한다. "디자인은 직접 하지않았지만 제 취향에 맞는, 정말 구하기 힘든 집을 '직접' 찾아내기는 했죠." 우지립은 어느 젊은 부부가 2년간 열심히 설계해서 지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우리에게 팔고 떠났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갖고 디자인한 집은 멋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 주위에는 사람의 즐거움을 주는 좋은 디자인이 아주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옷을 입고, 편리하고 멋진 차를 타고, 아늑한 카페에서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꼐 즐길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우리집 거실의 의자처럼 일상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꿈꾸는 디자인이다.- p73
  12. 나는 그에게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디자인은 자신감을 파는 일'이라는 그의 말이다. 사실 디자인을 결정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디자인은 상품으로 만들어지기 전까지 무형이기 때문이다. 상품화하기 이전에 앞으로의 시장 반응을 예측하고 심도 있는 디자인 방향을 설정해 고객 회사를 설득시키려면 우선 디자인너 스스로 자신이 만들어낸 디자인에 확신과 자신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디자이너는 상상력과 경험을 통해 디자인 트렌드, 신상품의 시장과 미래의 소비자 취향, 기술의 흐름 등을 예측해야 한다. 오늘 디자인되는 상품이 1년 후, 2년 후, 또 그 이후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디자이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예측이 얼마나 적중률이 높고 따라서 고객들에게 어느 정도의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디자인 컨설팅의 승패가 갈린다.- p79
  13. 그런데 그는 전혀 뜻밖의 제안을 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인터뷰한 학생 중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다신이 마음에 듭니다. 지금 GVO사에서는 디자인 디렉터를 모집하고 있어요. 김영세 교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도전해 보고 싶지 않으십니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순간 나는 당황했다. 학생을 취직시려고 소개한 교수에게 그런 제안을 하다니.... 그의 제안이 좀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았다. 당시는 실리콘밸리에서 첨단산업과 디자인산업이 바야흐로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였기 때문이다. 그가 돌아가고 난 뒤 며칠 동안 고민에 빠졌다. GVO사는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의 디자인 회사이긴 헀지만 명문 일리노이대학의 교수직을 포기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고민했다. 교수로 지낸다면 모든 면에서 확실한 보장은 받을 수 있지만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이룰 수 없지 않은가. 디자인 교육이란 무었인가? 지식이 필요한 사람드에게 나누어주는 일이다. 내가 과연 지금 가진 지식과 경험으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보다는 디자이너로서 꿈을 이루고 책을 내거나 기사를 쓰는 것으로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가장 큰 교육은 몸소 실행해 보는 것 아니가. 나는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다. 또 한번 내 인생에 큰 변화를 껶게 된 것이다. 나는 대학 진학 때처럼 또 다시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고, 아내를 설득해야 했다. 결국 나는 캘리포니아를 향해 긴 자동차 여행을 시작했다. 이사한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낯선 길로 들어선 것이다- p85
  14. 이렇게 갑자기 만들어진 이노 로고는 내 지갑 안에서 6년 동안이나 때를 기다려야 했다. 나는 그 작은 종이조각을 단 한번도 꺼내보지 않았다. 그 존재를 항상 의식하면서도 막상 열어보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처음에 이노디자인에서 이노 로고를 썼을 때는 지금과 모양이 달랐다. 네모난 상자 가운데 이노 로그를 하얀색으로 커다랗게 그리고, 바탕은 반을 잘라 위쪽은 회색, 아래쪽은 초록색으로 칠했다. 그러다가 팔로알토에 정식으로 사옥을 짓고 이사하면서 지금과 같은 로고를 사용하게 되었다. 나는 이 로고로 만든 은색 배지를 항상 재킷 깃에 달고 다닌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 재킷에 달린 배지를 보고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회사 설립을 꿈꾸며 로고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니던 때를 회상하며 자랑스럽게 로고의 의미와 디자인을 설명하곤 한다. 나는 지금도 'INNO'를 내게 주신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p90
  15. 그 뒤로 수년 동안 플램보 사로부터 로열티를 받았다. 그때 벌어들인 로열티는 지금의 이노디자인 사옥을 구입할 만큼 큰돈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보람있었던 것은 프로텍 디자인이 1991년 권위 있는 지아인 상인 IDEA에서 동상을 받았고, 비즈니스 위크로부터 1990년도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는 점이다.- p99
  16. 우리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로서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며 이노 사옥을 함께 지었다. 덕분에 나는 공사기간 동안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해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생각과 스케치가 그대로 설계되고 시공되는 것을 보면서 내내 즐거웠다. 공사하는 동안 오늘은 이쪽계단이 이렇게 변할텐데, 내일은 저쪽 천장이 저렇게 변할텐데 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했다.- p103
  17. 그는 '단지 그림 그리기에 만족하는 여느 디자이너들과 달리 자기 작품이 제품으로 만들져 소비자에게 팔리는 것을 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라고 나를 표현했다. 당시에 나는 나의 정체성을 그정도까지 인식핮 ㅣ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표현이 나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 믿게 되었다. 그의 말 떄문이지 아니면 내가 정말 그런 인물이었는지, 나는 정말 이릭을 창출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아티스트가 아닌 디자이너로서 나 혼자만의 취향을 위한 디자인은 하지 않는다. 디자이너는 마치 대중가수 같아서 관객의 갈채를 받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여기서 대중의 갈채란, 곧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보여주는 소비자의 '반응'을 이야기한다. 나는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소비자와의 커퓨니케이션을 무척 즐기게 되었다. 이것은 돈까지 벌어주는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p110
  18. 나느 지퍼 디자인으로 2000년 IDEA에서 은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이 전시된 전시장에서 세계에서 온 많은 디자이너들이 작은 지퍼 디자인 앞에 서서 "내가 왜 진작 이 생각을 하지 못했지?"하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다른 디자이너들이 그런 반응을 보일 때면 속으로 빙그레 웃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내가 왜 진작 이상각을 하지 못했지?(Why didn't I think of it?)?하는 반응을 보이는 디자인은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하기 때문이다. - p119
  19. 나는 주방용품을 디자인하면서 아내의 도움을 많이 ㅂ다았다. 아내는 그 제품들을 쓰면서 아직도 감탄한다. 이제 아내는 나의 디자인에 절대적인 지지자가 되었따. 마찬가리로 이 세상 모든 여성의 즐거움과 행복을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을 개발해보자. 그들과 함께하는 모든 산업활동은 엄청난 부가가치와 함꼐 소비자의 사랑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p129
  20.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디자이너가 어렵게 디자인한 걸 스스로 보여주겠다는데, 상품화되면 자신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안 보겠다니? 나는 수긍이 안 간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 "오티스는 에스컬레이터 저문 제조업체입니다. 수많은 연구원이 늘 신제품을 구상하고 있죠. 그러니깐 우연히 비슷한 아이디어가 개발될 수도 있고, 그런 경우 때로는 지적소유권 문제가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정식으로 특허 신청을 한 다음에 찾아와주시면 그때는 당신의 작품을 기꺼이 보겠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돌아왔디만 나는 그만남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디자인은 지적 재산이기 때문에 디자이너 스스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호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후 나는 현재까지 수십 개의 특허를 신청했고, 50개에 달하는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p134
  21. 하지만 이는 천만의 말씀이다. 쓰기 좋고 아름답지만 가격도 더욱 경쟁력 있게 하는 것이 진짜 디자인인 것이다. 사실 이것을 실철하는 디자이너가 아직 많지 않고, 이에 대한 철학도 별로 없기 떄문에 경영인들까지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유능한 디자이너가 아름답고 편리한 제품인데도 생산가를 5% 낮출 수 있는 디자인을 해왔다면 이것을 마다할 경영자가 어디 있겠는가? 디자인만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p138
  22. 내가 존경하는 디자이너 빅터 파파넥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훌륭한 디자인은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빅터파파넥은 서울에서 디자인 공부를 할 때 책을 통해 알게 된 디자이너다. 나는 그가 쓴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번역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어 그처럼 훌륭한 디자인 책을 채고 싶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다.-중략- 이제 남은 것은 실물로 만들는 일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제품이 실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생활이 편리해지거나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p149
  23. 미적인 욕망을 충족시켜라 "중세기에는 종교가 세계를 지배했지만 21세기에는 디자인이 세계를 지배한다... '바로 지금'이 중요시되는 신세대들에게 디자이너는 철학자로 다가간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원로 화가에게 들은 말이다. 이 말은 디자이너의 역할을 정의해 보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디자이너란 경지에 다다를 때 비로소 예술가로 입문하는 듯하다"라는 대답을 한 이후에 나온 말이다. 디자인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오랜 생활을 한 대선배님이 점점 더 디자인에 지배당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빗대어 던진 말이었다. - p159
  24. 소니 왕국을 만들어준 워크맨도 시작은 그러했다. 소니 디자인셑너의 한 무명 디자이너가 엉뚱하게 워크맨을 디자인했는데, 디자인 센터를 방문한 회장이 그 디자인을 보고 상품화하려 했다. 그러자 사내 여기저기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그렇게 작은크기에 고급 음질을 재생시키려면 엄청난 돈이 든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시장에서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는 제품이었기에 반대는 더욱 거셌다. 그러나 소니 회장은 신제품이 어떻게 그런 증빙자료가 있을 수 있느냐면서 워크맨 생산을 단행했다. -중략-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 전문화사의 노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최고경영자의 결단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정상에 서 있는 최고경영자만이 남보다 앞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고,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으며, 또한 그의 결단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떄문이다. 물론 그 결단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이너의 협상 능력 역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p167
  25. 대답은 바로 영국 Design 지 편집장 마이크 존스가 앞서 짚어낸 데 있다. 바로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복합된 컨셉에 있다. 훌륭한 디자이너라면 디자인을 할 때 막연히 좋아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경영의 측면을 초대한 고려해서 내놓는다. 최대 과제는 물론 '소비자의 사랑'이다. 이는 디자인과 경영이라는 두 가지 기술, 즉 마케팅과 디자인을 엮어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진 소수만이 풀어낼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p174
  26. 실제로 오늘날의 마케팅은 '소비자 만족' 나아가 '소비자 강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의 대한 애정이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내는 기초가 됨은 당연한 이치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디자인한 상품이라면 받는 사람이 디자인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 첫째 조건이 된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때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면서 상대가 감동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찾아낸다. 사랑하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는 노력은 물론이고 자신과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짜내기도 한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연구하고 그 사람을 만족실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야 만다. 이 과정은 디자인 과정과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이 디자인할 상품의 소비자를 누구보다 사랑해야 그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p190
  27. 다자인계도 마찬가지다. 디자인 비즈니스의 정의조차 명확치 않았던 지난 수십 년 동안에는 일인다역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디자인 분야도 각 분야별로 특화해야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순식간에 정보가 이어지는 지식 기반 디자인 경쟁 시대에는 많은 기업이 비슷한 수준의 디자인 능력을 갖출 수 있으므로 진정한게 차별화된 디자인을 개발해 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문 분야별 특화를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 분야 간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아니라 다학제적인 개념안에서 각 디자이너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고유 영역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p192
  28. 하지만, 기업이 망하지 않으려면 디자인을 제대로 해야 한다. 디자인의 대형 사고가 오늘도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다.- p202
  29.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인류에게 꿈을 실현시키는 훌륭한 방식들을 제시한다. 또한 사용자로 하여금 서비스와 상품을 이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또록 도와주는 휴먼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디지털 기술과 이러한 새로운 기술으리 혁신을 초래하는 디자인 정신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통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21세기의 가장 커다란 두 가지 힘이다. D(Digital)+D(Design)=D(Dream) 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성립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p225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큰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될 수 있겠끔 노력한다는 점이 가장 내가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다. 나는 두려움, 즉 겁이 많다. 이것도 무섭고 저것도 무섭다. 항상 회피하려고 준비되어있는 사람이다. 내가 상처를 받는 것을 극히 싫어한다. 사실 깨야 내가 큰다. 조금씩 조금씩 깨다 보니 이제는 성장할 수 있는 상처라면 조금은 용기를 내어 도전을 할 수 있다. 계속해서 꾸준히 도전을 멈추지 않음이 내가 극복할 수 있는 힘과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 힘은 안보이는 곳에서 계속 시도하는자에게 돌아온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끝임 없는 상상을 실현하고하는 열망과 실제로 만들어내는 뚝심을 닮고싶습니다. 어떻게 삶에 불편함에서 일상에서 생각하는 것들을 디자인이라는 것을 통해서 내가 사는 세상을 바꾸어 나간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디자이너 지금은 산업 디자이너, 인체공학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정말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있다. 나도 삶에 모습 중에 책에 관한 다자이너가 되고싶다. :) 우리 삶이 녹아 있는 각자에 책을 만듬으로 후손들에게 다양한 삶에대한기록을 전해주는 그러한 인생 디자인너가 되고싶다. 나중에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인생 디자인을 남긴다고 속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러한 책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감상평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상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볼 수 있었다. 왜 책 제목이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이노베이터’인가 싶었다. 무엇을 도대체 만들고 했었기에 이렇게 큰 제목을 붙였을까? 어떤 제품을 디자인을 했는지 정말 궁금했다. 책이 조금 시간이 지난 책이라 요즘에 팔리는 물건들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한 시대를 풍미한 다양한 제품을 이 사람이 디자인 했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바로 레인콤-프리즘이다. 진짜 내가 어릴 때 첫 출시가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선풍적인 등장이었다. (더해서 소리바다와 음원저작권에 대한 문제도 불거졌었다.) 그걸 만든 분이라니 쭉 읽어보니 사실 제품디자인을 하기 전에도 이런저런 본인 사는 이야기도 있고 (본인이 만난 첫사랑과 결혼했다고 했지만 난 믿지 않는다.) 젊음에 대한 찬양 본인에 마음에 들어왔을 때 바로 가서 저녁에 초대하는 패기! 그리고 인재상도 나와 있었다. 제너럴 하지만 한 가지 이상 스페셜 한 인재, ㅡ자도 l 자도 아닌 T자형 인재 형태에 대해서 나왔다. 사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운전하나만 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먹고만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런데 이분은 그것을 타파해야한다고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문맥상은 그런 내용이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매번 불편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이나 제품들을 쓴다. 그것을 캐치하고 다시 재설계해서 와 왜 이걸 나는 생각하지 못했지? 하는 디자인이 나오면 그것이 대단히 성공하는 디자인 이라고 한다. 이게 될까? 하는 것들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믿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파는 것이다! 제품을 새로인 디자인 할 때 발명자 보다 디자이너가 훨씬 실제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능적 측면이 아니라 생김새와 작동에 관한 것까지 세세히 상상하고 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무엇이든지 현실에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문제이다. 내가 가진 것을 글, 말, 그림, 노래, 그 외에 것들로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찾고 그것을 믿고 가야한다. 그런 점을 높이 사야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도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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